한국사회에 부는 도덕열풍
낭만덩어리 2010/11/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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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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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 2010-10-27
: 7,633
정의란 무엇인가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데 마이클 샌델의 새로운 책 왜 도덕인가?가 또 출판되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도덕과 정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반증인일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사회의 여러 가치들의 도덕적인 원류, 인문학적, 철학적인 지식이 없다면 약간은 난해할 수 있는 이 책들이 그럼에도 이토록 인기라는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저자가 말하듯 격동의 프로이센 왕국에서 그토록 철학이 발달 할 수 있었던 이유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미국의 거대 금융자본들의 모럴해저드 속에 터진 세계 경제 위기, 도덕적인 결함에서 출발한 대한민국의 기득권 층 그리고 그속에서 보수언론의 비호아래 도덕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정권을 창출한 현정권, 이런 사회적 현실들을 마딱드린 작금의 대중들이 도덕에 관심을 갖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까?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착함,선함은 곧 도덕이었던 시절 참으로 쉽게 쉽게 생각했던 과목이 도덕인데, 책을 열자마자 빠져드는 깊이가 너무 깊어 단시간의 독서로는 그 흐름을 쫓아가기 힘든것도 사실이었다. 진보와 보수를 흔히 가르는 여러가지 쟁점 사안들, 낙태,동성애,사형제,복권제와 매춘, 더 나아가 자유경쟁이냐 분배냐의 문제까지... 사안에 따라 모두에게 각각의 다른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막상 왜 당신은 그것을 그렇게 생각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막상 답하기 힘든 문제들을 이제는 정리를 하고 남에게 내 의견을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나아가 인천공항의 민영화, 의료보험 개혁, 무상급식과 같은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도 막연한 감정에 의한 의견보다는 이제는 보다 뚜렷한 주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한번의 독서로는 칸트,듀이,존로스로 이어지는 근현대 철학의 대가들의 생각을 완전히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옮음이 좋음을 우선한다는 원칙하나만으로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소수가 소외되고, 성장을 위해 더 중요한 가치를 밀어두고, 다원주의적 민주주의 정치,경제관을 확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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