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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우님의 서재
  • 산책자의 마음
  • 정고요
  • 15,120원 (10%840)
  • 2025-12-19
  • : 1,640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산책자의 마음>은 정고요시인의 에세이집입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편안한 이야기를 시인의 감각으로 서술해서 편하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제목들도 '산책과 내면의 옷', 가끔 등산', '나무들'같은 편한 제목 들의 이야기가 있고 가끔씩 '믿음과 기분', '구멍'등 정제된 시를 포함시켰고 단편소설도 있어서 긴호흡과 짧은 호흡을 같이 숨쉴 수있어서 문예지를 보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저자는 정고요 시인이십니다. 2017년에 시인이 되셨습니다. <지난여름의 구름><아이가 세계를 대하는 방식> 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유령이라는 시는 사랑이 유령이 되고 다른 육체에 깃들고, 그리고 육체도 아닌 유령도 아닌 균열되어 무너져내린다는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죽음속에서 사랑의의미를 찾는 심오한 내용이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이는 무언거 상상속에 혼합이 사랑의 본질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장소에 대한 생각도 특이합니다. 애정을 갖는 것이 장소였고 그 장소는 항상 우리를 쳐다본다고 합니다. 장소라는 넒은 의미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리고 그 것이 형이상학적 대상이 되어 우리를 쳐다봅니다. 저자는 책에서 많은 산책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우주에 대한 산책에 신뢰가 갑니다. 호떡이와의 산책이 호떡이의 죽음후에도 평행우주로 딴 곳에서 같이 산책을 합니다. 뭔가 시공간을 가르며 다른 차원에서의 우리 곁에 있는 반려견과의 조우도 그릴수가 있습니다. 



산책은 많은 시간 나무를 지나쳐갑니다. 다가오고, 멀어져가는 나무들, 능수버들, 버드나무 들의 모습이 저자는 모두 품어버립니다. 하늘과 땅을 이어가는 나무를 통해 시간을 툭툭치고 가는 나무의 이야기가 정겹습니다. 저자는 강릉에 삽니다. 그곳에 대도호부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저자는 사물과 집과 인생을 만납니다. 그곳은 종교가 거쳐가고 도시의 플레이스리스트를 흘러가게 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그 리스트는 누적되어 갑니다. 산책이 산으로 이어집니다. 산책만큼이나 산을 좋아하시는 저자십니다. 그리고 역시 산책의 역할을 저자는 잊지 않습니다. 사실 산책에선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는 걷고 즐기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강릉이라는 조용한 바닷가에서 나무를 , 산을, 그리고 우주까지 언급을 합니다. 모두 우리가 만나는 대상들이고 그들은 꿈과 삶과 이상을 가집니다. 우리가 무시하는 작은 것조차 산책에서 발견되는 확짝피는 진한 인생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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