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결국 ‘청소부’가 되어야 했던 여자아이의 이야기.
읽는 내내 흥미롭고 몰입감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묘하게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의 여자아이라면 자연스럽게 겪고, 표현하고, 기뻐하고, 또 상실했을 그 모든 감정들이
이 아이에게는 끝내 끄집어낼 수 없는 채로 문장 곳곳에 스며 있어,
마치 조용히 흐느끼는 것 같은 여운을 남겼다.
책을 덮으며 마주한 마지막 문장은 내 감정과 정확히 맞닿아, 완전한 적막 속에서 오래도록 여진처럼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