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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의 한적한 하루
  • 이재명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이재명.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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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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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일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사회는 어떻게 변했을까? 이런 상상을 해본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박정희에게 보내기 위해서 쓴 편지를 보내지 못하고 일기장에 묻어두어야했던 전태일은 어린 여공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가장 소중한 생명을 불살랐다. 전태일의 분신은 우리 노동운동사에서 한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전태일의 분신 이후에도 노동자의 분신은 계속되었다. 전태일이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것은 사실이지만, 노동자의 고통이 사라지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전태일과 같은 노동자가 대통령이 되었다. 이재명! 그의 삶이 궁금했다. 
  보수논객 정규재는 매불쑈에 출연하여 '저렇게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온 사람이 권력을 잡게되면 가진자에 대해서 얼마나 험하게 하겠냐'라는 마음을 갖고 있기에 보수세력이 이재명을 싫어한다고 밝힌바 있다. 참혹한 가난의 굴래에서 갖게될 수도 있는 가진자에 대한 적개심을 보수는 우려했다. 그러나 그 우려는 기우였다.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국정에 전념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시장의 한 여인이 '잠을 잘 주무세요.'라고 걱정스런 말을 건네니, '내가 조금더 일하면 세상이 좋아지는데...'라며 열심히 일하겠다는 속내를 밝힌다. 왜이리 이재명은 따뜻할까? 그 이유를 심리학자 김태형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때문으로 보았다. 중학교에 보내는 대신, 공장에 출근시켜야했던 어머니는 이재명의 손을 잡고 공장에 갔다. 현실은 고달펐지만, 어머니의 따스한 사랑은 이재명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다.   이재명에게 따스한 사랑을 배푼 사람은 어머니만은 아니었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모든 학생이 수학여행에 갈 수 있도록 학생 가정을 방문하며 설득하고, 학생들이 심부름이라도 해서 수학여행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렇게 만든 수학여행의 아름다운 기억이 대통령이 되어서 다시 빛난다. 안전문제로 학교 현장에서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교사들이 걱정하는 바를 경청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소년공으로 살아야한다고 해서 망가질 권리는 없다."-68쪽
  같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정운이가 술과 담배를 하기 시작하자, 이재명은 정운이를 바른길로 인도하려 노력했다. '절교'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면서 정운이를 바른길로 인도했다. 현실이 고되고 세상이 원망스러워서 술과 담배에 빠져들 수도 있는데, 그는 가난하다고 해서 망가질 권리는 없다며 친구를, 자신을 바로 잡았다. 어머니의 사랑이 이재명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 단단함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이재명도 인간이다. 대학을 갈 수 없다는 좌절에 빠졌을때, 두번씩이나 연탄불을 피워놓고 수면재 20알을 먹었다. 그때 매형이 이재명에게 이재명의 아픈팔을 고쳐주겠다고 약속했다. 따뜻한 매형이었다. 자신의 삶도 녹녹치 않은데 자살을 기도한 처남을 혼내기 보다는 따스한 말로 위로했다. 이러한 사랑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그가 기본소득을 부르짖은 것도, 무상 교복을 주장한 것도 소년공 시절 그토록 절실히 필요했던 삶에서 우러나온 정책들이다.   심리학자 김태형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이재명이 대외적인 정책이나, 곤경에 처했을때 이를 제대로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심리학자 김태형의 이 걱정도 기우였다. 이재명은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화해했다. 검정고시 학원비도 주지 않았던 아버지는 이재명이 사법고시에 떨어지자, 비상금을 건네주었다. 이재명의 아버지는 결정적인 순간 아들에게 사랑을 배풀었다. 이재명은 아버지의 사랑을 못받은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일까? 그는 
"부당한 일을 당하면 나는 전투력이 강해진다."-75쪽 
라고 말한다. 일명 X파 카르텔들이 이재명을 배신자라며 비판하며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있을때, 이재명은 그들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그럼에도 X파 카르텔은 이재명의 손을 매정하게 뿌리쳤다. 이재명의 얼굴은 너무 피곤함이 찌들어 있었다. 이재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을때, 이재명을 잘아는 사람들은 전투력을 다지는 결기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말이 맞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능력도 없으면서 자리를 탐하고, 원하는 자리를 얻지 못하자 급진적 개혁을 명분으로 대통령을 비난하는 그들과 한판승부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재명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보다는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더 원하는 정치인이다. 개인의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대다수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오늘도 밤잠을 줄여가면서 국정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이상만 말하며 실력이 없는 백면서생이 아니다. 강자에게 맞아도 보고, 멸시도 당했던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세상에 대한 따스함을 잊지 않고 있으며, 세상을 따스하게 만들 용기와 능력을 갖춘자이다. 시장 사람들과 악수하면서 자신이 이룬 개혁이 서민의 삶을 보다 이롭게 하는 현장을 확인하며 행복해하는 사람이다. 전태일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이재명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를 응원한다.


그해 전국적으로 약 500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한다. 6월 10일에는 서울에서만 30여 곳, 전국적으로 500곳 이상에서집회가 열렸다. 당일 오후 6시 정각, 전국 곳곳에서 교회가 종을 치고, 그것을 신호로 차량들이 일제히 경적을 울리고, 시위대들이 함성을 질렀다. 지나던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박수로호응했다.
하나로 뭉쳐진 거대한 힘.- P134
첫째, 권력을 잡기 위해 뭔가를 하는 게 아니라, 뭔가를 하기위해 권력을 필요로 한다.
둘째, 개인적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셋째, 대중은 물론이고 반대자들도 피하지 않는다.
넷째, 절대다수의 일반 국민에 대한 강한 연대감을 갖고 있다.
공감이 되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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