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학교 연수를 갔을 때, 옆에 앉아 계셨던 선생님이 '패권의 비밀'을 읽고 있었다.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었다. 그러나, 북플에 읽고 싶은 책으로 올려 놓고는 이내 이 책을 머릿속에서 잊어 버렸다. 그리고 유튜브 3%TV에서 김태유 교수의 특강을 듣는 행운을 얻었다. 김태유 교수는 위기에 빠진 한국을 다시 도약시킬 수 있는지 열강을 토해냈다. 그의 강의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그의 혼이 녹아있는 '그의 책을 읽고 싶었다.
저자 김태유는 스페인 제국에서부터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의 미국에 이르는 시기를 살펴보며 불황과 저성장의 늪을 벗어나, 선진국과 후발국들의 동반 성장과 번영을 담보할만한 건강한 국가발전이론을 만들기 위해서 연구를 시작했고, '패권의 비밀'을 저술함으로써 그 원대한 목표를 책에 담았다. '패권의 비밀'을 읽으면서 내가 들었던 생각은 한국판 '대국굴기'를 보는듯하다는 것이다. 중국이 대국으로 우뚝 일어서고 싶은 욕망에서 CCTV가 제작한 다큐가 '대국굴기'이다. 강대국들이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는지를 다큐와 책에 담았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필독서로 꼽을 만큼 '대국굴기'라는 다큐와 책은 한국인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김태유도 바다위의 농업제국 스페인에서 부터 시작하여 초강대국 미국에 이르는 역사를 살펴보며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방안을 제시했다. 감속하는 농업사회에서 가속확대 성장하는 산업사회로의 성장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김태유는 조국과 민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이 책에 담았다. 그리고 책장 곳곳에서 그 사랑이 묻어난다.
'패권의 비밀'을 읽으며 떠오른 또한가지는 미국의 붕괴가 시작되었다는 생각이다. 바다위의 농업제국 스페인은 늘어나는 전비의 부담, 상공업이 경쟁국에 밀려나는 현실과 재정위기로 붕괴의 조짐이 보였다. 결국 무적함대의 패배는 스페인 몰락의 움직일 수 없는 신호탄이었다. 이러한 모습을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볼 수 있다. 다른점이 있다면 미국은 경제적 패권을 아직도 쥐고 이다는 점이다. 점비를 줄이려는 트럼프는 세계의 전쟁에 개입하려하지 않고 있다. 늘어나는 적자를 메우려 관세전쟁을 일으켰다. 그러나 미국의 쇠퇴는 예전된 미래이다. 스스로 자국의 배도 수리하지 못하는 발톱빠진 호랑이 미국!! 이제 미국이라는 패권국가가 절대패권을 내려 놓고, 지역 패권국가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책장을 덮었다. 경제학자가 풀어낸 '패권의 비밀'을 이제는 대한민국이 공부해야한다. 가속하는 확대 재생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대한민국호는 출발해야한다. 12.3 비상계엄으로 추락할뻔한 대한민국호가 시원한 뱃고동을 울리며 쾌속 순항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