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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의 한적한 하루
  •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 도리스 키언스 굿윈
  • 24,120원 (10%1,340)
  • 2020-03-04
  • : 4,864

  저자 도리스 컨스 굿윈은 에이브럼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의 삶을 살펴보며 대통령의 리더십을 제시했다. 1부에서는 이들 인물들이 야망ㅇ을 갖고 리더십을 자각하는 시기를, 2부에서는 역격을 딛고 성장하는 모습을, 3부에서는 대통령으로서 그들이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를 서술했다. 재미 있으면서도 마음 안편으로는 이들이 달라워보이지 않았다. 왜일까? 

  링컨은 어린시절에 읽은 위인전을 통해서 친숙하게 알고 있었던 인물이다. 흑수저 가정에서 자수성가한 링컨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그러한 링컨이 우울증을 겪었고,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면도기를 비롯한 날카로운 것들을 친구들이 치워 놓아야만했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이러한 역경을 딛고 링컨은 미합중국의 분열을 막으로 노력했고, 전쟁을 뒤집을 카드로 노예해방을 내 놓았다. 단순히 대통령의 결단으로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던 나의 선입견은 무참히도 짖밟혔다. 국무위원들을 한사람씩 설득하고 기다렸다.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그는 국회의원들에게 공직을 제안하기도했다. 정치의 '정(政)'자가 바를정과 칠복자가 합쳐진 말이란다. 전근대사회에서는 힘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세상을 바르게한다는 뜻이다. 권력을 가져야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근대사회에서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링컨은 상대 국회의원을 회유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손에 구정물을 묻히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정치이다. 링컨이 이를 말해준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렵지 않게 정계에 입문했다. 링컨에 비교한다면 그들은 영웅이 될 수 있는 토대가 없었다. 기득권을 지키며 기득권을 자식들에게 물려줄 방법만 생각하는 속물의 삶을 살기에 너무도 좋은 조건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약자의 삶에 관심을 가졌다.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석탄 광부들의 파업에 군대까지 출동 시킬 수 있다는 카드를 내비치며 사용자들을 압박했다. 그리고 무력을 사용하 않고, 당시 대통령은 책임도 권한도 없었던 기업과 노동자의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했다. 그는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서 리더십을 행사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더 거대한 인물이다. 소아마비에 좌절하지 않고 정계에 복귀했다. 자유방임주의에 갖혀있는 후버를 비롯한 정치인들에 맞서서 당당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뉴딜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탁월한 리더십 때문에 가능한 정책이었다. 소아마비와 대공황의 극복만으로도 힘든데, 국외적으로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린든 존슨이 베트남 전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허둥되었던 것에 비해서 그는 자유주의 세계를 지키는 전사가 되었다. 그리고 전쟁 이후 세계의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 4선에 도전했다. 그러나, 건강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4선에 성공하고 나서 몇달 후에 생을 마감한다. 범인은 범접할 수 없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자신의 역경과 국가의 고난과 세계의 시련을 그는 헤처나갔다. 4명의 영웅 중에서 그가 가장 빛난 이유이다. 

  린든 존슨을 좋지 않은 대통령으로 생각했다. 4명의 대통령에 저자가 린든 존슨을 넣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단지 자신이 상관으로 모셨기 때문일까? 린든 존슨이 미국인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링컨이 노예를 해방했다면, 린든 존슨은 민권법을 통과시켜서 유색인종이 차별받지 않고 시민으로서 미국에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 미국인들에게 린든 존슨은 위대한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에서 보여준 그의 어리석은 리더십은 세계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책을 덮었다. 네명의 대통령 중에서 링컨과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세계 사람들이 사랑과 존경을 하는 대통령이다. 그에 비해서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린든 존슨은 미국인들은 사랑하지만, 세계의 일부 사람들에게만 사랑받는 대통령이다. 가쓰라테프트 밀약으로 대한제국을 일본이 식민지화하는 것을 결정한 것이 시어도어 루스벨트이다. 베트남 전쟁의 수렁 속에 수많은 젊은 이들을 밀어 넣어 세계적인 반전운동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 린든 존슨이다. 한사람의 리더십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도 있지만, 특정 나라 사람에게만 사랑받을 수도 있고, 대외정책은 비난받지만 대내정책은 사랑받을 수도 있다. 우리는 어떤 리더십을 원할까? 그리고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했을까? 12.3 내란을 통해서 극우파를 제외한 나머지 세력의 미움을 받는 대통령을 원하는가? 부엉이 바위에서 안타깝게 죽었다며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대통령을 원하는가? 우리는 그 질문에 현명한 대답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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