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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ju3039님의 서재
  • 절대 말하지 않을 것
  • 캐서린 맥켄지
  • 14,400원 (10%800)
  • 2020-05-15
  • : 476

가족 심리 스릴러’라는 문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소설은 가족 간의 어두운 비밀을 다룬 심리 스릴러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면서 서로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가족.

하지만 그들 사이에 비밀이 생기는 순간 비밀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을 하게 되고

결국은 그 거짓말로 인해 가족 간의 신뢰가 깨지고 파국을 맞게 된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서로를 제일 잘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건 아닐까?

 

20년 전 한 소녀가 캠프장에서 몽둥이에 맞은 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고 그 사건으로 누구도 기소되지 않고 20년이 흘러가게 된다. 맥알리스터 부부가 한꺼번에 죽게 되고 남매 5명은 부모님의 추도식을 위해 다시 캠프에 모이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의 유언장에는 장남 라이언이 20년 전 아만다를 죽인 범인이 아니라는 걸 밝혀내어야 그에게도 유산이 돌아가게 된다고 쓰여있다. 라이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나머지 자매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48시간. 금요일부터 일요일 추도식까지 3일간의 이야기가 긴박하게 흘러간다.

 

3일간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이 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므로 20년의 이야기들이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들은 각자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누가 범인인지를 추리해 가며 퍼즐의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 나간다. 작가의 시선은 한 명에게만 집중되지 않고 장이 바뀔 때마다 옮겨간다. 사건의 피해자인 아만다의 시선도 가미되는 독특한 구성은 계속해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발산한다.

 

기억하기 싫은 20년 전의 사건을 가족들은 다시 기억해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 간의 갈등하는 심리를 잘 표현했고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잘 느껴지는 심리 스릴러였다.

각각의 가족들이 숨기고 싶어 했던 비밀들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싶으면 끝까지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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