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도 꽃이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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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은 꽃이다,는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로
출간부터 화제가 되어서 책에 대해 이야기하면
책을 읽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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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주요 작품과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을 발표하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와 뮤지컬,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 등으로 제작이 되어서 많이 알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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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책 제목이 예뻐서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펼쳐보니 풀꽃의 싱그러움보다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읽는 동안 묵직함이 있고 목차마다 담고 있는 것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눈으로 보게 되어 더 깊이 있게 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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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강교민"에 대해서 퀴즈를 낸다고 했는데
1권을 읽으며 답을 바로 알게 되었어요.
"성공한 인생이란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고
그 일을 한평생 열심히 즐겁게 해나가고
그리고 사는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노년을 맞는 것이다"
강 교민 선생님의 말씀인데,
학생들이 성적보다 학교생활에서 즐거움을 찾고
무엇이든 하고 싶은 일을 해내며 행복하기를
바라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선생님,, 이렇게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학교생활하는 동안 행복하겠구나,라는 생각도 하고
학창시절 몇몇 선생님들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어요.
풀꽃도 꽃이다, 강교민 선생님이 의미하는 것은
강한 교육 민주화의 줄임말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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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제, 사교육 시장, 우리 아이들의 현실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어요.
주입식 교육, 연간 40조가 넘는 사교육 시장 속 엄마의 등쌀
한창 잘 자고 잘 먹고 아이들과 어울리며 성장해야 할 시기에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과도한 학원 수업에 허덕이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을 아이들이 견디지 못하고
정신병원, 전학, 자살, 가출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보며
아이의 입장으로 부모의 입장으로 보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1등부터 성적을 다 공개한다고 해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는 것도 아니고 위축되어 학교생활에서 멀어지는 결과가 낫게 되는 경우도 생기죠.
책 한 권에서 교육, 역사, 정치가 함께해서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게 되었어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찾아보기도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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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도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풀꽃처럼 오래 보고 사랑스러운 존재 보고만 있어도
예쁜 존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 우리의 아이들의 모습이죠.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게 되면 하지 않는 이야기가 교육에 관한 것이에요.
엄마의 가치관, 교육철학이 다르기에 스스럼없이 나누게 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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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책 속에 담겨있는 교육의 현실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더 들었어요.
평소에도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데
어렵죠, 공부를 잘하는 친구는 공부로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을 잘하는 친구도
자신의 적성에 맞게 찾아서 시도해보는 기회도 주어지는
교육 환경의 여건이 주어지는 방향으로 전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