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 소녀의 조용한 꿈 이야기
어떤 여자가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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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가 왔었다, 책의 제목도 묘한 끌림이 있지만
표지부터 몽환적인 느낌으로 만나고 싶은 글이었어요.
내 지능을 알아봐 준 단 한 사람, 어떤 여자가 왔었다. 를 펼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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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의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하는 닮은 꼴의 역사 속에서
개인의 꿈과 삶을 보장받지 못하는 소수 민족의 삶이 담겨있어요.
희망도 꿈도 생각지 못하고 내려놓거나 그 순리에 따라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알아도
주장을 펼칠 수 없는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조산라 밸리작가가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를 여행하다가 자신에게 복숭아를 건네는
위구르 소녀를 만나 소녀의 집을 방문해 전통 공예가인 할아버지를 만난 뒤
위구르 문화에 아름다움을 느끼고 위구르 소녀가 빼앗긴 꿈과 자유를 안타까워하며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던 우리나라의 청춘의 모습을 위구르 소녀를 보며
꿈, 희망이 삶이 없는 모습을 보며 누구든지 자신의 꿈을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떤 여자가 왔었다,를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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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따라 시장에서 복숭아를 파는 14살 소녀 메리걸
학교를 가야 하는 나이에 집을 떠난 오빠를 대신해 시장에 나가 가장의 노릇을 하는 어느 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뿔 모양의 바구니를 외국인 관광객 부인이 비싼 값으로 사가며
3주 뒤에 다시 올 테니 바구니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며 다음을 기약하는데요.
아버지가 시키는 일들, 삶에 대해 무의미하며 집에만 갇혀 있는 엄마, 집을 벗어나버린 오빠
자신을 따르는 동생, 유일하게 할아버지와의 함께하는 시간들
혼자만의 꿈,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한다는 것은 생각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인 안타까움이 보였어요.
이런 메메걸의 재능을 알아보는 어떤 여자분으로 인해 생각이 달라지며
다른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일어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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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는 스쳐가는 가치 없는 것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보석처럼 빛나는 의미로 다가와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하는 메리걸의 마음의 간절함이 이루어졌음 하기를 바라고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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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유일하게 잘 이해를 하며 지냈던 메리 걸의 오빠 메메트
떠나면서도 한족 공장으로 보내질 동생을 위해 하는 말들이
이 시대를 살았던 소녀들의 모습이 스치며 보여서 많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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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직업을 이어받는 것이 민족의 전통이지만 특별한 재능을 가진 마법을 부리는
손가락을 가진 메리걸의 재능을 인정해주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포도나무넝굴로 만든 바구니가
더 가치가 있고 특별한 재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언제나 할아버지의 곁에서 바구니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익힌
메메걸의 탁월한 재능이 예술적인 작품이 완성이 되었던 것이 아닐까요.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나를 지켜봐 주고 격려해주고 인정해주는 이가 있어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삶의 전환점을 선사해주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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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몰랐던 재능과 열정에 눈 뜬 순간, 메리걸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삶에서 학교를 다니고 싶고 바구니를 짜며 자신의 미래를 손수 설계를 하기 시작하는
용기 있고 슬기로운 모습이 당차 보이는 모습이 너무나 예뻐 보였답니다.
당찬 모습도 좋지만 어린 나이에 인생을 설계하는 모습이
마음 아프게 글을 보게 되었어요.
메메트가 떠난 후 메리걸로 인해 다시 희망을 품기를 가족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온 것을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학교를 다니며 바구니를 만들 수 있게 된 메리걸
이제 자신과 가족의 더 나은 삶을 희망을 담아 꿈을 꾸며 살아가기 시작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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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은 공평하지 않지만 무덤에서는 모두 똑같은 먼지라네
책 속에 나오는 노래 구절과 짧은 글귀들이 하나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
읽으며 잠시 멈춰 돌아보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출퇴근 시간, 잠들기 전 독서를 하며 나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며
그때로 돌아가면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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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능을 알아봐 준 단 한 사람으로 자신의 꿈과 삶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소중한 이야기가 어떤 여자가 왔었다,에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