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원은 천천히 아름다워진다.
서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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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모습을 보는듯한 책표지가 너무 예뻐 책을 보는 것만도 예쁘다,라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을 펼쳐보게 되었어요.
한편의 시를 보는 것처럼 한 구절 한 구절 예전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잠시 가지게 되는
독백을 하듯 함께 그래, 그랬지. 대화를 하는 느낌을 가져지는
솔직 담백이 묻어있는 기억의 파편과도 같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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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몸에 마음이 들어있어요. 내 인생에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올 때 마음은 열 하루를 울었겠지요.
몸에 마음을 떼어내면 나는 다시 당신을 사랑하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마음이 가면 몸과 눈이 가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표현이 나타나잖아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현상처럼 몸에도 마음에도 스며드는 아름다움이 함께하는것을
말해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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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사랑이라는 감정에 전부를 걸지 마라
사랑만이 전부여서 깃털처럼 연약한 나는 미치도록 불안할 것이다.
사랑이란 어떠한 충고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운명이므로
사랑을 하고 그 사람이 전부로 느껴지는 순간
여백 없이 한 곳으로 만 향하는 마음은 누가 무엇을 말하여주어도
들리지 않죠,,
사랑이라는 마음의 울림이 느껴지는 순간만큼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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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첫 번째
보이지 않는다고 바람이 흐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제 다른 길을 간다.
드디어
우리는...... 추억이 된다.
실연을 하면 무너짐이 느끼고 아무것도 생각을 할수가 없지만
또 시간은 흘러가고 다른 이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인연과 일상에서
조금씩 잊혀지고 뒤돌아보았을 때는
그래도 추억이 되어 옅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추억의 시간을 밟게 되는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그때는 아픔이 앞서서 몰랐던 것을
지난 후에 알게 되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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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 피고 지면
아름다운 꽃이 피고 지고 나면
또 다른 아름다운 꽃이 피고
20대의 꽃, 30대의 꽃,
이 순간들이 모두 소중했던 아름다움이 묻어있는 자신만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기를
아름다움의 글과 그림이 함께하는 나의 정원은 천천히 아름다워진다.를 보며
바쁜 일상을 쉬어가는듯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