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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사건
아침에혹은저녁에☔  2026/06/22 22:22
  • 사건
  • 아니 에르노
  • 10,800원 (10%600)
  • 2026-05-29
  • : 4,050
이십대의 철 없던 시절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겪었던 아픈 순간을 사실적 표현과 상황으로 그로테스크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생리 주기를 지나, 불안해하는 모습이나 병원에서 진단 받은 뒤 갈등하는 모습 임신 한 몸으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상황에서 부모 에게 말은 못하고 안절부절하는 현실은 너무나 공감이 간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뜻 밖의 임신을 통해 자신의 삶과 인생에 새로운 경험을 헤쳐 나가기 까지의 난관을 스스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 쓰럽기도 하고, 애절하기도 한 감정을 느꼈다.

젊은 여인의 눈물 겨운 투쟁이라고 할까?
뜻하지 않은 임신이 가져온 커다란 난관을 극복하는 이야기에 감정이 아주 많이 요동 친다!

p81
신생아들은 간간이 울었다.
내 병실에는 요람이 없었다.
그런데 나도 똑같이 새끼를 낳았다.
옆방에 있는 여자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부재 때문에 오히려 내가 그녀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대학교 기숙사 화장실에서 나를 거듭하며 이어지는 여성들의 사슬에 엮여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잿빛 겨울날들이었다.
나는 세상 한가운데에서 빛 속을 부유했다.

중절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한 후에 겪었던 미묘한 감정을 통해 슬픔, 비통, 아련한 느낌이 전해 온다.
작가의 사실적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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