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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슬비가 내리는 쌀쌀한 연휴에 항상 들르는 책방에서 단돈 사천원에 구입 한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사람이 살다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오늘 새로운 경험을 했다.

나 자신이 한 없이 초라해지고 부끄러워서 술을 먹으면서도 기분이 영 안 좋아 취하지가 않으니 뭐라 말을 못하겠다.

아침에 올리버의 안타까운 모습을 생각하면서(아주 오래전 이지만) 지금의 우리는 풍족하고 배부르게 살고 있지만, 그 당시의 상황을 읽으면서 지금의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억 단위의 주거비용이 과연 타당할까?

한 쪽에서는 그 만한 돈이면 집을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이드는데 당사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생각에 내자신이 초라해 보이고 괴리감 까지 생기는 걸 보면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는 현실이 그저 슬프고 사랑하는 ( 나이들어 절실히 깨닫고 있는)아내 에게 그저 미안할 뿐이다.

술을 많이 먹었다고 생각 했는데 취하지 않는 이유는 지금의 현실이 불합리 하고 그런 현실을 극복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초라해서 더욱 슬픈 느낌이 드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고로 내일 부터 더욱더 열심히! 더 부지런을 떨면서 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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