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뒤바꾼 치명적 말실수
k99406490 2008/01/0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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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뒤바꾼 치명적 말실수" 라는 제목때문에 이 책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무생각없이 툭 내뱉은 말한마디로, 사람마음에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잘못하면 사람인생까지
바꾸어버릴 수도 있고, 말 한마리로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말' 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점점 깨달아가는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말 한마디로 역사를 뒤바꾸었다는 이 책의 제목만으로 흥미를 주기엔 충분했고,
오랜 역사속의 이야기를 듣고, 좀 더 말의 중요성이라든지, 말의 힘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펴들었다.
이 책은 정운경의 맏아들 정도진, 태종의 처남 민무구와 민무질 형제, 기개가 하늘을 찔렀던 남이장군,
신숙주의 아들 신정, 연산군의 처남인 신수군,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같혀 죽은 사도세자 등의 적철치 못한
언행으로 화를 자초한 인물들의 행적을 기록하여 새치혀로 모든 것을 잃은 역사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경채는 소설가이며 동화작이이다. 동화작가답게 다른 역사서와는 달리, 좀 더 쉽게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글을 쉽게 써주었고, 소설가 답게 역사속 인물들의 삶을 소설처럼 재구성하고 있다.
1.유능한 지도자는 자신의 말에 감정을 싣지 않는다
2.공적인 말은 딱딱하지만 뒤탈이 없다
3.자신감도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
4.거짓말을 영원히 진실로 믿게 하는 것은 신뿐이다
5.사사로운 말 한마디에도 미래가 담겨 있어야 한다
6.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생각한 뒤에 입으로 말하라
7.금전이 개입된 폭로는 죽음을 부른다
이 처럼 차례에 적힌 7개의 주제만으로도 다 읽기 전까지도 처음 책제목을 보고 이 책을
선택했듯이, 역사속의 한 인물이 생각없이 내뱉은 치명적인 말 실수로 역사가 뒤바뀐 이야기들로
가득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치명적인 말실수ㅡ라는 제목에 완벽하게는 충족된 책은 아니여서
약간 아쉬웠지만, 몰랐던 조선 역사이야기를 쉽게 풀어쓴 이야기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는 점과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 어느정도 생각해볼 계기가 됐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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