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이고 신비한 것을 좇는 이유는 눈 앞에 펼쳐진 세상이 무가치하다고 여기기 때문일까. 신비주의 영성 서적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난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인간은 기계”라는 구르지예프 말은 인간의 자동적이고 반사적인 마음 “알아차림”이 결여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일까. 암릿 데자이, 요가난다, 소갈 린포체 등 숱한 성자와 동시에 항상 터져나오곤 했던 비행 등이 겹쳐서 구르지예프도 그런 쪽이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짐작이다.) 깨달음과 동시에 그 자신의 세속적 에고도 강했던 쪽?.. 수행이나 영성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일독 후 자기만의 영감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