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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고 앉아있네

시즌 3 중반까지 보다가 포기했는데, 시즌 4가 나와서 의리로 시즌 3 후반부와 시즌 4를 완주했다. 보면서 시즌 4에서는 결말이 나겠지! 했지만 나의 바람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시즌 5가 나와야만 하는 결말이었다. 한 마디로 미추어버리는 줄 알았다. 그래도 시즌 4는 시즌 3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시즌 1은 그야말로 빨판이었다. 보는 사람을 훅 빨아 당기는 흡입력이 굉장했다. 시즌 2 중반까지도 괜찮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아, 질질 끄는구나. 그러다가 시즌 3에는 시즌 1에서의 괴물과 인간의 법칙이 조금씩 깨지면서 인간의 과오, 집착, 죄 같은 것들이 장소와 연관이 되면서 산으로 점점 갔다. 그 마을에서 빠져나와 현실에도 오지만 결국 다시 그 마을로 가게 되고, 경찰이나 아이의 답답한 전개에, 캐릭터들의 개인사까지 겹치면서 시즌 3에서 중간 끊기를 했다. 시즌 4는 시즌 3보다 재미있다. 더 화딱지 나는 장면은 많지만, 괴물이 여자 인간으로 변신해서 마을로 들어와 인간들을 조금씩 조종하면서 멸망의 길로 안내한다. 하지만 인간 마을이 멸망하면 이야기가 전개가 안 되니 씹고 뜯고 맛보는 간극을 잘 보여준다. 타비타가 상상임신이었는데 괴물을 낳고 괴물이 태어나자마자 시즌 1에서 그놈으로 바로 자라 버리고, 타비타는 마지막에 결국 괴물이 되고(뭔 말인지 모르겠지?). 아무튼 제발 끝나라는 나의 바람과는 무관하게 시즌 5가 나온다는 결말이다. 가장 궁금한 건, 마을에 식량도 떨어져가고, 키우던 소들도 괴물들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마을에서 가장 오래있는 도나는 도대체 왜 뚱뚱한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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