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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고 앉아있네




우리나라 제목으로 토니 자의 리벤지로 나온 이 영화는 어쩌면 토니 자의 끝물일지 모르는 액션 영화다. 토니 자는 무술계보를 잇는 액션 스타가 줄어들어가는 가운데 등장한 보물 같은 인물이었다.

옹박의 액션은 실로 대단했다. 이연걸, 성룡, 견자단으로 이어지며 슬슬 내리막길을 걷던 중국 무술 영화에 대한 여러 생각을 가진 팬들에게는 실로 쾌재였다. 액션 좋아하는 남자는 아마 옹박 시리즈를 몇 번이나 봤을 것이다.

그 엄청난 다리 기술과 실전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액션이 내내 이어졌다. 속도감이 굉장한 주먹 액션은 잔혹 그 자체였고, 무릎과 팔꿈치를 이용해서 공격하는 무에타이 기술은 이전의 무술 영화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도파민 터지는 액션이었다.

그런데 옹박 이후 토니자는 어쩐지 액션 스타로의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그 이유는 옹박의 액션은 실전에 가까워서 타격감은 굉장하지만 몇 편의 옹박 시리즈를 관통하는 동안 실전 액션의 레퍼토리가 거의 같기 때문이다.

영화 속 액션은 실전보다는 엄청난 합을 맞추는 연습을 통해서 화면 밖으로 액션이 극대화되어 나와야 보는 이들이 질리지 않고 계속 보게 된다. 우리나라 소간지의 광장 시리즈와 사냥개 시리즈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토니자 역시 그렇게 하면 되는데, 이게 성룡만큼 연기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옹박 이후로는 주로 할리우드에서 조연으로 등장해서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이야기는 아내와 딸을 죽인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내용이다. 토니 자의 액션은 괜찮은데, 총으로 아이를 쏴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굉장히 잔인하게 보인다. 그래도 어린아이에게 대 놓고 총을 쏘는 장면은 잘 없는데 이 영화는 그 장면을 삽입했다.

토니 자가 주연이지만 이 영화는 중국영화로 분류된다. 토니 자의 살아있는 액션을 다시 볼 수 있다. 첫 시작부터 액션이 이어진다. 액션이 옹박의 액션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토니 자의 움직임도 예전만큼 날렵하진 않지만 지금의 모습에 맞게 묵직한 액션을 펼친다. 총도 많이 쏜다.

한물 간 액션 스타가 다시 나오면 아무튼 응원하게 된다. 하지만, 너의 정체가 뭐야?라는 질문에 가족을 잃은 방황하는 유령일 뿐이야, 같은 대사는 좀 그래. 전 토니 자가 아니잖아요. 하는 대사도 좀 그렇고.

유월 십일부터 캐치온에서 며칠 동안 계속 틀어준다고 한다. 근데 왜 그렇게 김민교랑 닮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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