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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고 앉아있네

이 시리즈는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1883이나 1923처럼 강렬하지 않다. 너무 기대하면서 1화를 열고 2화를 넘어가면서 뭐야? 할 정도로 비교가 되었다. 정말 더튼 가족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1883이나 1923처럼 대번에 흡입하여 끝까지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사람을 잡아당겼다.

더튼 가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목장과 땅을 지키기 위해 현대사회에서도 마수와 맞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때로는 합법적이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무식하게 밀어붙이기도 한다.

더튼 가의 최고 수장이자 아버지, 존 더튼은 가족과 식구를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기 위해 내가 아닌 내가 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권력과 명성을 무기로 내세워야 한다.

더튼 가의 법률대리인이자 정치인 꿈이 있는 큰 아들과의 대치와 결국 갈라서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어린 시절 금동이처럼 데리고 온 막내아들 케이시와도 마찰을 겪는다.

더튼 가의 땅에 곰이 들어오고 그 곰을 보러 관광객들마저 들어오고, 그 사이에서 사유지에서 몰아내려는 더튼 가 카우보이들과 이 넓은 땅이 개인 소유지일리가 없다는 관광객들에게 총을 겨누기도 한다.

시즌 1의 마지막 편에 가면 서서히 빠져들어가 버린 관객 1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존 더튼의 엄청난 맨탈과 거친 성격의 소유자를 연기하는 캐빈 코스터너에 빠져들고,

그의 대리인 같은 딸, 켈리 라일리의 연기가 미쳤다. 사람들이 너무 사용해서 정말 ‘미쳤다’ 같은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캘리 라일리가 연기하는 베스 더튼은 굉장하다.

1883의 엘사 더튼의 피를 이어받은 것처럼 화끈한 성격에 거침없는 언어와 끊임없이 마시는 술과 담배마저 베스 더튼이기에 그저 멋있게만 보이는 마법이 펼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이다. 냉혹한 악마기질이 있음에도 매혹적이다. 특히 젊고 멋진 여자의 엉덩이를 흘깃 보는 시선과 남자들을 후려갈기는 그 몸짓과 배스 더튼의 공격적인 언어는 미쳤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카우보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목장을 지키기 위해 엄청 거칠다. 용병대 저리 가라 할 정도다. 근데 베스 더튼은 카우보이만큼, 정치가와 법률가보다 더 거친 면모를 지니고 있으면서 늘 화가 나 있는데 아름다운 거지.

그 어울림이 튀지 않고 멋지다. 존 더튼은 암에 걸렸고, 사방으로 땅을 노리는 자들이 법과 불법으로 다가오고, 큰 아들은 적이 되었고, 이제 믿을 수 있는 가족은 베스 더튼과 막내아들 그리고 카우보이 립뿐이다.

점점 재미있어진다. 오자크의 흥분을 느낄 수 있는 시리즈다. 립을 연기한 콜 하우저의 연기 또한 묵직한 게 완전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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