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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고 앉아있네

이 영화는 주말 씨의 팬이라면 흥미롭게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말 씨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오며 주말 씨가 마치 공연하는 것처럼 무대 위에서 노래도 마음껏 부르며, 노래가 주말 씨의 어떤 고통의 잉태로 인해 탄생하는지도 엿볼 수 있다.

주말 씨의 노래에 빠져 있을 때가 있었다. 2015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때 아마 찰리 푸스, 제이슨 데룰로, 메간 트레이너, 에드 시런 등 팝이 세계를 강타했을 때였다. 그때 주말 씨 노래가 1위였다. 배캠 주말에 1등으로 계속 나왔다. 그러다가 나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에게 모든 마음을 빼앗겼다.

아무튼 요즘은 찾아서 듣지 않고 들리면 듣게 되는 정도다. 주말 씨 노래는 얄밉지만 싫지가 않다. 무척 세련됐다. 브루노 마스와는 많이 다르다. 이 영화 제목도 주말 씨의 노래다. 새 앨범의 제목이기도 하다. 앨범의 노래들 죽 들어오면 영화 한 편 같다는 말을 팬들은 한다.

유행이지만 주말 씨는 이번에 레트로와 모던한 사운드의 조합으로 앨범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은 두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려는 듯한. 그래서 그런 모습을 영화 속에 집어넣어버린 느낌이다.

스타의 삶 그 이면과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영화를 통해 비틀어서 보여준다, 그 고통이 뇌에 침투해서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공격을 할수록 주말 씨는 그대로 노래로 만들어낸다. 그런 면에서 주말 씨의 팬이라면 무척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화적으로 재미가 없다. 뭐야 이게? 하게 된다. 그나마 매니저로 나오는 베리 케오간 덕분에 아 이거 영화지?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다. 영화 속에서도 슈퍼스타로 나오는 아벨이 이별로 무너지는데 애니라는 여성이 나타나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다.

주말 씨라는 예명을 버리고 아벨 테스파예라는 본명으로 나오며 자아를 파괴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를 통해 절망, 고통, 불안, 혼동과 파괴를 쾌락과 함께 표현했다. 주말 씨는 음악을 언제나 영화로 옮기려고 했다. 이 영화의 각본에도 참여 했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그 적극성 덕분에 블핑이 제니를 데리고 촬영헌 더 아이돌 시리즈는 비판과 비난을 엄청 받았다.

우울, 불안, 극단적인 행동으로 일상이 무너진 슈퍼스타는 그래도 콘서트는 하려 하고, 그 간극에서 오는 고통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는데 거기에 미친 사이코 같은 여자가 나타 나서 불을 지피는 그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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