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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고 앉아있네

이 이야기도 스위트피처럼 학창 시절에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는 바람에 훗날 죽음이 이어지며 남편과 아내의 엇갈린 진술이 대립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다. 스위트피가 블랙코미디(같진 않지만)에 가깝다면 이 이야기는 진지한 스릴러다.

인기 많은 두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꽤 보기 좋다고 하는데 존 번탈은 진짜 퍼니셔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니까 목소리가 깔릴 때는 퍼니셔?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테사 톰슨 역시 발키리로 마블 시리즈에 자주 나왔지만 존 번탈만큼 발키리가 떠오르지는 않는다. 발키리 때의 히어 위 고우의 장면은 정말 멋졌다.

작은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추악함이 드러나고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 잭은 어딘지 모르게 겉도는 수사만 하게 된다.

잘 나가던 앵커 안나는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 이 사건을 취재하는데 죽은 여자는 공교롭게 안나의 고등학교 동창이며, 잭의 외도녀이다.

안나는 현장 발표를 하는 형사 잭에게 묻는다, 피해자와 아는 사이냐고. 그리고 안 나와 잭은 별거 중인 부부다. 왜 별거를 하는지, 그리고 별거과정에 안나는 잭에게 말도 없이 사라졌다가 왜 나타났는지 보다 보면 흥미진진하다.

요즘 스릴러 시리즈가 그렇듯이 이 이야기도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사람이 범인이다. 몇 부작 안 되기 때문에 대번에 볼 수 있다.

그의 이야기와 그녀의 이야기가 회가 거듭될수록 교차하며 진행된다. 같은 사건을 두고 두 사람은 다르게 기억하고 있으며 다르게 서술한다. 이게 이 시리즈를 보는 재미다. 도대체 누가 진실이야?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보면 모든 게 빗나가게 된다. 엘리스 퍼니의 원작 소설 역시 출간 당시 상당한 화제를 불렀다고 한다. 원작의 냉랭한 분위기를 시리즈에서 구현했다. 넷플릭스는 이런 건 잘 만드는 것 같다.

그나저나 잭 하퍼가 어만 사람 살인자로 몰고 온통 거짓말에 지 조카 세포 채집한 것들에 대해서는 왜 징계 안 하지? 왜왜왜. 제목에서 말하는 그와 그녀는 단지 잭과 안나 뿐 아니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건에 관련된 남녀의 각자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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