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소설 쓰고 앉아있네

날이 추운 날 미역국만큼 위로가 되는 음식이 있을까.

미역국을 너무 좋아해서 한 번 먹으면 보통 두 그릇은 먹게 된다.

미역이 푹 익힌, 소고기 역시 푹 익힌.

그래서 미역에 소고기 육즙이, 소고기에는 미역의 청량함이 벤.

미역국을 떠먹으면 따뜻함이 몸 안으로 후욱 들어온다.

뜨거운 음식은 몸에 안 좋다고 하는데 미역국만큼은 뜨거울 때 먹고 싶다.

한 그릇은 미역국 그대로 먼저 맛을 보고,

또 한 그릇을 떠 밥을 말아 먹는다.

미역국에 밥을 말아 먹고 있으면 세상 시름 다 잊은 것 같은 표정이 된다.

미역국만큼은 이 추운 날에도 배신하지 않고 몸을 데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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