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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고 앉아있네

세상의 수많은 배열이 있지만 상위의 그릇 배열이 그중에서도 으뜸이다.

밥을 김에 찍어서 먹고 어묵 국을 한 모금,

그리고 고등어구이를 젓가락으로 뜯어서 입안으로.

미역무침으로 마무리를 한다.

계란 프라이를 밥 위에 올려 비비 먹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건 상위의 배열 덕분이다.

마음 같아서는 큰 그릇에 전부 넣고 비벼 먹고 싶다.

그러나 그렇게 먹으면 맛을 느낄 새도 없이 뱃속으로 음식이 들어가 버린다.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밥 상 위 배열은 그게 가능하다.

그래서 맛을 느끼며 맛있게 밥을 먹자.

새해가 밝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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