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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고 앉아있네

구 울산역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려나.

사진으로 보이는 우측으로는 전통시장으로,

시장은 지금도 이어져있다.

죽 이어져 곰장어골목까지 이어진다.

오래전에는 역 정면으로 홍등가였다.

확실하진 않지만 9시인가 10시가 되면 청소년은 지나다니지 못하도록 단속을 했던 것으로 안다.

그렇게 밤이 되면 청소년이 지나갈 수 없는 홍등가가 몇 군데 있었다.

구 중구청 거리와 국민은행 반려견 용품이 있던 거리가 그랬다.

구 울산역에 관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의 글을 받아서 잘 엮어 디지털 출판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구 울산역의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40대 이상일테고,

만나고 헤어지는 장소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기억이 갈비탕을 먹고 나면 그릇 밑에 남은 찌꺼기처럼 내내 마음 어딘가 남아서 부유하고 있어서 추억으로 꺼낸다면 좋은 에세이들이 나올 것 같았다.

밑으로는 현 성남동 골목의 모습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폰이라 아쉬운 사진이고,

폰이 있어 바로 사진을 담을 수 있어서 좋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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