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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건은 그 주인이 사랑해 줄 때 빛을 발한다.

이 책이 그렇다. 이 책을 아주 좋아한 내 조카는 곰곰이만 끼고 일 년을 살았다. 그 일 년은 2살에서 3살이 되던 때부터 일 년, 곰곰이를 아주 좋아해 이 닦는 곰곰이를 보자고 하면 그 책을 정확히 빼오고 읽어 달라 해서 읽고 또 읽었다.

나중에 친구가 애를 가졌을 때 추천해줬는데, 기특한 우리 친구 책을 사서 읽히고는 아주 대만족이었다.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몹시 좋아한다는 것과 읽어 줄 때 그렇게 부담이 없이 나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그림이 예쁘고 내용이 명확하게 전달되며, 문장이 아주 단정하고 정확하면서도 다정다감하다. 읽다 보면 내 목소리가 좀 느긋해지며 그리 길지 않기에 여러 번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오늘,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선배 언니의 아기에게 선물로 보냈다. 태어난 지 한 달밖에 안됐지만, 나중에 혹시 절판될까봐... 하지만, 계속 발행되리라 생각된다. 아주 아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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