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에게도 중요한 금융머리를 아이들일 때부터 키워준다면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앞부분에 감수자인 옥효진 님과 이지영 님의 추천사가 눈에 띄었다. 엄마의 입장이라 그런지 이 두 분의 추천사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또 이지영님의 책을 읽고 나 역시 주식투자를 소소하게나마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에 책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요즘 돈에 대한 이야기는 주식과 같이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리는 것'만을 목표로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는 말이 특히 공감이 되었다. 올바른 돈 교육은 무조건 돈을 좇게 만드는 교육이어서는 안된다는 말에 공감한다. 특히 돈이라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필요한 여러 요소들 중 하나인데, 그것이 유일한 가치처럼 되는 돈 공부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지영 작가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라는 말로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릴 때 경제관념을 키워주지 않으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상태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였다.
자녀가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 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투자하는 방법을 부모가 가르쳐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결국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도록 이끌어주는 교육과정이 된다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기초 금융 상식과 돈에 대한 자세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큰 아이들과는 함께 읽으면서 같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용돈과 또 돈 관리에 대한 부분을 공유해나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우리 아이들만 그런지는 몰라도 엄마 아빠가 정해놓고 하라는 것보다 자기네들이 정한 약속에 더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으니 말이다. 책에는 저자가 제시하는 연령별 돈 교육이 나온다. 이대로 똑같이 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우리 집 스타일과 아이들의 성향에 맞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경제 교육을 위한 사이트 등 유용한 정보, 실용적인 정보가 많이 들어있는 것 같아 아이들과 하나씩 해봐야겠다.
아이들이 세뱃돈 등 큰돈을 받으면 맡아서 아이들 통장에 알아서 넣어주고 했는데 은행도 좀 데리고 다니면서 스스로 돈도 넣고 빼는 것을 경험시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서부터 돈에 관한 지식을 접하고 구조화하는 방법을 배운 아이는
인생의 시간을 잘라내서 팔지 않고도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