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때부터 고3 올라가는 지금까지 2년여 동안 보고있는 책이다.
(06년도 판은 너무 더러워져서 버리고 이번에 새로 샀음)
과외 선생님께서 수학 문제집은 한권을 골라잡아 여러번 푸는게 좋다면서
추천하신 문제집이 바로 1000제였다. 처음에는 '1000'이라는 숫자에 압도당하기 십상이지만
꾸준히 풀다보면 그렇게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우선 '양'에 의해 나온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다양한 유형,난이도가 총 망라되있다. 구성은 매 단원마다 역대 수능기출문제를 풀도록 해놓았고
2점,3점,4점 예상문제를 구분해놓았다. 제일 맘에 드는 건 필요한 유형이 모두 있다는 것과, 4점 이상의
문제들이 대개 수능형 문제(개념을 활용하면서 딱히 '노가다'스럽지 않은)라는 점이다.
해설도 깔끔한 편이다. 딱히 세세하다고도, 너무 부실한 것도 아닌 무난한 정도이다.
사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결코 좋지 않던 수학성적이, 고등학교 모의고사에서는 1등급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수학좀 잘해보겠다는 심산에 이 문제집만 여러번 풀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
친구들이 쎈문제집을 많이 풀길래 나도 그책을 사서 봤는데 중복 내지는 비슷한 유형들이 많다고
느꼈다. 사실 시중 문제집은 최상위권을 위한 책이나, 기초를 위한 책을 제외하고는 대개 거기서
거기수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역시 1000제를 풀고나면 대충 왠만한 유형은 풀 수 있게된다.
p.s.무엇보다 1000제를 다 풀고난 후의 성취감이란^^ 하루에 30문제씩 풀기로 약속하면 남은 방학기간
동안 다 풀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