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서늘한 천륜을 등진 자들의 고백서
다이아나 2026/03/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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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궁장의 고백
- 조승리
- 15,120원 (10%↓
840) - 2026-03-20
: 4,910
소설을 읽을 때면 첫문장으로도 충격과 기대감이 차오를 때가 있다.
"부모가 죽어버리기를 바라는 자식을 하나님은 용서해 주실까?"
오죽했으면.. 얼마나 삶 자체가 무겁고 버겁다 못해 짓눌리는 상황이면 저런 마음이 들까라는 생각과 호기심이 들면서 책 내용으로 빠져들었다.
가족에게 철저히 버림받다 작고한 남편에게서 느낀 진정한 가족애를그리워하며 가족과 조우했다가 다시 가정폭력과 멸시, 경제적 삶과 자존감까지 무너져 가는 70대의 안마사 이야기(피해자의 고백),
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듣고 가족의 과거사의 민낯을 맞닥뜨린 한 유학생 이야기(가해자의 고백),
완벽한 파라다이스를 꿈꾸며 작은 흠집(?)을 가장 잔혹하게 지워내려는 모녀의 이야기(설계자의 고백),
쌍둥이로 태어나, 사랑받지 못한 갈급함으로 여러 욕망을 주워삼키다 자멸해가는 자신이 살기위해 또다른 위험한 구원자를 찾는 이의 이야기(생존자의 고백),
악착같이 생을 살아낸 성실한 남자가 가족에 대한 쓰디쓴 배반감으로 또다른 생을 꿈꾸게 한 이야기(조력자의 고백)까지.
가족애란 이름으로 얼마나 잔혹하고 잔인하게 한 인간의 생을 부술수도 있는지, 그 관계를 끊어내는 선택을 한 자에게 당신은 비난할 수 있는지를 묻는 서슬 퍼런 고백사들 앞에서 그냥 말문이 막혔다.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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