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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초l고님의 서재
  •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 김리하
  • 11,700원 (10%650)
  • 2021-02-26
  • : 96
이 책은 동화작가가 자신의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한 한 순간 한 순간을 모아 쓴 에세이이다. 유난히 마트에서 장보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고 딸아이와 친정엄마에 관한 에피소드도 나오는데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내 얘기인줄...

4p. 내가 미운 날이 많았다. 그때의 나는 몹시 불안했고 힘들고 지쳐 있었다. 보잘것없이 초아하다는 생각이 들수록 내가 점점 미워져서 쳐다보기조차 싫었다.

엄마 9년차. 주부 10년차의 삶을 살고있는 나는 프롤로그 첫 문단부터 울컥했다. 일을 하다가 임신-출산-육아로 멈추었다가 첫째를 좀 키워놓고 다시 일을 하면서 정말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았다가 다시 반복된 임신-출산-육아로 경력중단이 되면서 무기력하고 힘들었지만, 독서로 우울증을 극복한 케이스라서 작가의 독서루틴과 독서모임에 대한 부분은 특히 좋아하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한 독서모임 ‘나비’에서 활동했던 작가님의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나서 기억나는 작가님의 소소한 일상의 마음가짐을 배우고 싶다. 내 마음과 내 기분은 내가 컨트롤 할 것, 나를 성장시키는 작은 루틴을 지킬 것, 매 순간을 함부로 살지않고 건강과 좋은 습관을 위해 노력할 것, 겸손한 마음으로 어른답게 살 것, 적당히 거절도 할 것, 좋은 사람들과 바람직한 관계를 맺으며 올바르게 살아갈 것!

한번씩 느슨해지고 스무스해지는 날이 있는데, 잘보이는 곳에 꽂아두고 자주 꺼내읽으며 힐링하고 싶은 가볍지만 가볍지않은 에세이.

203p. 한번뿐인 인생, 나 자신을 제대로 알고 아끼며 사랑하며 사는 건 우리 모두의 권리이자 의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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