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과 가을이야기
작되싶 2025/10/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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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생각 2025.10
- 좋은생각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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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2025-09-08
: 1,975
10월이 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과 한 박스를 선물 받았다. 사과와 함께 서늘한 바람이 찾아왔다. 사과를 아껴먹다가 겨울이 벌써 온 것 같다. 유난히 덥더라니 이젠 경량 패딩이라도 꺼내 입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10월의 좋은생각은 물든 단풍과 함께 조금은 서늘해진 바람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덥거나 춥거나 그 중간이 다채롭다. 1930년대 시인 오장환의 동시에는 눈물과 바닷물이 등장하고 <손끝으로 듣는 소리>에서는 인왕산 둘레길이 <국화 향기 풍기는 가을>에서는 국화주를 마시고 국화전을 먹는 가을 명절인 중양절이 등장한다.
이번 좋은생각에는 아름다운 가을과 맑은 마음들이 담겼다. 홍시야 화가의 멋스러운 책상 풍경과 함께 시작한다. 특집 나의 직업병 코너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만 삶의 태도에서까지 오지랖을 부려 버리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친구들과 저녁 모임 중 떠오른 귀여운 생각이나, 윤재윤 변호사의 <깊은 곳>에서 청소년 그룹 홈과 나무의 뿌리 이야기, 영어 필사를 통해 마음을 가담는 이야기, 부모님의 이사 그리고 나태주 시인님의 시평과 좋은님의 자작시까지. 10월다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겼다. (물론 언급한 부분은 아주 일부다.)
읽으며 따라 해보고 싶었던 부분은 김성장 시인의 <문학관 기행>이다. 북카페나 작은 책방을 다니는 것을 좋아해 많이 다녀봤지만, 제주문학관이 문을 연지 꽤 되었음에도 게다가 차로 5분 거리에 있는데도 아직 가보질 못한 것이 부끄럽기만 하다. 이런 곳 그리고 저런 곳도 있을 테고 문학관 마다 풍경도 모습도 제각각일 것이다. 우선 가까운 문학관부터 가보기로 하고 문학관 여행은 미래의 어떤 날로 예약해 두어야겠다.
11월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기대된다. 조금 더 추워진 만큼 따뜻하고 다정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좋겠다. 책이 전해진 전국 방방곡곡에서 따뜻한 마음들이 자라나서 추운 계절을 잘 이겨날 수 있도록, 얼어붙은 마음이 조금은 녹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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