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에 대한 고찰
작되싶 2025/08/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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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기 힘든 사람들
- 도하타 가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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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2025-07-21
: 11,275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있기being는 누군가가 옆에 앉아 있음으로써 가능해진다.
🔖사람은 진정으로 의존할 때 자신이 의존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세상엔 '있기'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운 사람들이 있다. 사실 이 말은 돌봄이 필요한 신경 다양인 당사자와 같은 '그들' 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그저, 있을, 뿐'에 대해 경계한다. 효율, 자본과 같은 말에 가려서 돌봄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치료'에 더 중점을 맞추고 돌봄은 그저 허드렛일 취급만을 받을 뿐이다. 사회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고 필수적인 부분임에도 말이다.
'돌봄'에 대한 현대의 고전이라고 불리는《있기 힘든 사람들》은 임상심리학자의 돌봄 시설 근무 수기이다. 상담 치료 업무를 목적으로 향한 오키나와에서 저자는 돌봄과 치료에 대해서 그리고 의존, 돌봄이 무엇인지 돌봄노동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그가 그곳으로 젖어들어갔듯이 독자들을 울리고 웃긴다.
🔖그처럼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의문들에 대해 나는 아는 것이 전혀 없었고 깊이 생각해 보려 하지도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만 했다. 그때 나는 멈춰 서서 생각해야 했다. 자세히 조사해야 했다.
중간중간 저자 특유의 언어가 인상적이었다. 마음과 몸을 '마몸' (고코로와 가라다를 합쳐 고라다)이라고 하며 설명한다. 돌봄노동의 고됨을 잘 설명하는 단어이기도 하며, 업무의 범위가 직접 '당사자'나 '민원인'과 접촉해야만 하는 직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마몸은 전염된다. 누군가의 마몸을 목격하면 우리의 마음과 몸까지 마몸이 되어버린다.
이 책의 내용은 드라마로 내어도 손색없을 것 같았다. '작가의 말' 부분에서는 살짝 놀라기도 했지만 그만큼 몰입하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작가의 말을 읽고서 다시 책을 앞으로 돌려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 같은 글에서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나라는 존재는 돌봄을 받았고, 또 받고 있으며 동시에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얻는 기쁨과 즐거움이 어떤 의미인지 상호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물음을 던진 책이었다.
누구에게도 가까울 수밖에 없는 돌봄이라는 주제에 얽힌 고민을 담은 책으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만큼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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