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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 서재
  • 스스로 치유하는 뇌
  • 노먼 도이지
  • 25,200원 (10%1,400)
  • 2023-12-06
  • : 1,053

뇌 과학, 인지 과학이라는 분야는 책으로든 다큐멘터리든 강연이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단숨에 끄는 매력을 가진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은 이따금씩 TV를 통해 뇌 과학 박사들의 강연을 본다거나, 유튜브 장동선의 궁금한 뇌를 통해 간편하고 쉽게 뇌 과학 관련 정보들을 접하곤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좀더 깊이 있게 한 주제, 신경가소성 역량에 집중하여 저술된 《스스로 치유하는 뇌》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의료 관습에 아주 깊숙히 침투해있는 패러다임, 바로 뇌는 변하지 않는다는 패러다임이 여러 연구 사례에 의해 의심을 받고 그러다 결국에는 뇌의 신경가소성이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인정받게 되면서 기존의 패러다임이 깨지는 과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어요.

사실 책의 첫 장에서부터, 단숨에 받아 들이기에는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보이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시각적인 상상으로 만성통증을 잠재울 수 있다!

···.


이러한 문구를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보게 되었다면 보이는 즉시 가볍게 고개를 돌리거나 사실의 진위에 대해 의심부터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뇌 과학에 관련된 정보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다 보면 뇌에 대한 통찰력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위와 같은 다소 허무맹랑한 주장에 대해서 '오오 이런 기작으로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물론 아직 책에서 소개한 신경가소성에 대한 발견이 치유과학, 의료학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아니므로 저자의 말이 단번에 받아 들여지지는 않지만 신경가소성의 발견으로 여러 가능성, 다양한 뇌 질환들이 치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다고 하면 여러분들도 모두 저자의 말을 믿고 싶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이 책을 통해 N극과 S극 같은 동양 의학과 서양 의학이 만나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는데요, 대체의료의 취급을 받는 것이 익숙하던 한의학, 동양 의학이 과학적 기반 위에 올라서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쩐지 인상깊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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