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일러스트와 제목에 끌려서 우연히 구입한 책.
분량이 300페이지 정도로 두툼했지만 흥미롭기도 하고 막힘없이 읽혀 정말 하루만에 읽어내렸다.
레지스탕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황하는 청춘의 자화상 같은 소설이었다.
극중에서 주인공 민재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오마주하고 있는데,
민재는 그만큼 흥미로운 캐릭터였다. 시인이 되기 위해 세상에 분투하며
화자인 '민재'가 내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떠올리게 할 만큼
얼마나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사회의 시스템과 기성세대에 억눌려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간절하게 무언가를 꿈꾸는 이 시대의 어리고 젊은 영혼들의 이야기라고 할까.
우리 젊은 날의 자신에 대한 철없는 고민들을 소설 속에 흥미롭게 풀어낸 것 같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