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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님의 서재
  • 좀비시대
  • 방서현
  • 12,600원 (10%700)
  • 2022-05-11
  • : 47

책 - 좀비시대

저자 - 방서현

출판사 - 리토피아

책 '좀비시대'는 SF 판타지에 나오는 유전적 바이러스로 인한 좀비들이 아닌, 자본주의 시계체제에서 나타나는 이윤만들 극대화 하여 추구하는 반인권적 바이러스 나만 아니면 괜찮아, 노동의 정당성을 받지못하는 21세기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읽다보면 연우의 아니, 노동의 값을 제대로 못받는 이들의 신문고 같은 느낌이 든다.

연우는 국어 교육학과를 나와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삼수생이다. 임용에만 집중할 수 없어 생계전선에 뛰어들며 임용고시를 준비하는데, 연우가 선택한 직업은 '수재교육'이라는 학습지 방문 수업 교사이다. 연우는 연수과정에서 중학교 동창 경수를 만나게 되고, 2지구에 들어가서는 대학교 친구 수아를 만나게 된다. 방문 교사 일을 하면서 연우는 회사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느끼며 현실을 알게 되어 가는데, 회사의 가라 입회, 선생님들의 노동 착취와 더불어 고용의 형태, 학부모들의 갑질과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회사 선배들 임용을 준비하며 일을 해보 겠다는 생각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도중 수아의 사고 소식을 접하며, 시위를 하게 되는데 시위를 하며 연우가 알게되는 진실은 사회의 추악한 뒷 면을 더욱이 선명하게 알게 되는데...

'좀비시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기운을 풍기며 우리 생활 곳곳의 상처가 되는 포인트를 잘 살려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학습지 교사라는 직업을 통해 학부모들의 갑질, 회사측에서의 부당한 강요와 노동, 편견에서 나오는 남녀의 인식의 차이, 불편하기만 한 중학교 친구, 일을 하면 할 수록 더욱이 수렁으로 빠져만 드는 삶의 연속을 읽어 가면서 현 시대의 많은 취업 사각지대에 놓여진 부분에 대해 많이 공감 가는 부분을 느낄 수 있었고, 아직 우리 사회에 이런 분위기가 남아있다는 현실에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좀비시대' 에서의 빛 을 본적이 있는가? 몸하나 겨울 뉘울 수 있는 고시텔, 입사하자 마자 퇴회 회원만 인수받은 연우, 돈을 빌려가 값지않는 회사 선배... 신인 작가 방서현씨는 간접고용, 중간착취라는 메세지를 내세워 좀비들의 묵시록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 달 중 하루 출근하여 근무하고 월 급여 천 만원이 넘는 액수를 타가는 정치가들, 각종 로비와 노동자들의 정당한 복지와 대가는 뒤로 한 채 사익만 추구하는 우리들의 자본주의 시장의 기업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가 않다. 이런한 메세지를 담고 1인 시위를 하며 사회 부조리를 조금이나마 깨보고자 하는 이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많은 일반인들이 가만히 방관하고 참여를 안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쁘기에 '좀비시대'가 담고 있는 내용이 더욱이 독자로 하여금 더 불편해지는 것 같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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