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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
- 빌 브라이슨
- 25,200원 (10%↓
1,400) - 2026-01-05
: 9,835
우주 탄생의 순간부터 인류의 출현과 진화까지 총망라한 과학 교양서 #거의모든것의역사_빌브라이슨
이 책, 정말 읽어볼 만하다! #강력추천
우주가 생긴 지 137억 7천만 년 됐다고 추정한다니까
그 장구한 세월의 역사를 약 500페이지 분량에 담은 건데
확신의 문과인 나도 이해가 비교적 쉬웠다.
심지어 사진 자료 하나 없는데 말이다.
참고로 과학 교양서의 고전인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도 쉽다는 평이 많지만 난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몇 문단씩 있어서 통째로 넘기다 이렇게 읽는 건 의미가 없겠다 싶어 8장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 책이 <코스모스>보단 훨씬 넓고 얕아서 상대적으로 쉬운 걸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빌 브라이슨의 글이 조금 더 쉽고 위트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으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정말 많다. 일례로, 빅뱅이라 일컫는 우주 탄생의 순간 벌어진 일들을 상세히 알게 됐다. 격동하던 최초의 1초 동안에 물리학을 지배하는 중력과 다른 모든 힘이 생겼으며 1분도 지나지 않아서 우주의 지름이 수천 조 킬러미터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온도가 100억 도에 이를 정도로 뜨거워짐에 따라 핵반응을 통해 원소들이 만들어졌고, 최초의 3분 동안에 우주에 존재하거나 존재하게 될 모든 물질의 98퍼센트가 생성됐다는 사실 등 말이다.
우주뿐 아니라 모든 생명과 인체의 신비도 새삼 경이로웠다. 자기 복제를 못하는 단백질을 복제하는 데 DNA가 필요하다. 단백질은 DNA 없인 존재할 수 없고, DNA는 단백질이 존재의 이유인 것이다.
📚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을 필요로 한다면 그렇게 다양한 종류의 분자들의 공동체는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을가? 마치 부엌의 모든 음식 재료가 스스로 합쳐진 후에 스스로 구워져서 케이크가 만들어지느 것과 같은 일이다. 더욱이 케이크가 더 필요해지면 스스로 나누어져 더 많은 케이크가 생긴다.”-p.342
👩💻워낙 신기하니 과학책을 읽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창조주의 존재를 재고해 보았다.
남세균이라는 존재도 처음 접했다. 청녹색 조류가 녹조의 주요 원인인 줄만 알았지, 바닷물의 수소를 먹이로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그 과정에서 부산물로 산소를 만들어내 지구상에 충분한 산소를 제공함으로써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게 한 존재였을 줄이야.
최신 연구결과까지 모두 반영한 책이라 우리에게 익숙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나 네안데르탈인 외에 새롭게 발견됐다는 고대 인류 얘기도 나오는데 그게 한둘이 아니더라. 근데 완전히 새로운 인간종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기존의 고대 인류와 무엇이 다른지는 알려주지 않아 좀 아쉬웠다. 어쨌거나 안타깝게도 진화론 연구는 딱히 진척이 없는데 배워야 할 건 엄청 많아질 것 같다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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