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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님의 서재
  • 비트겐슈타인과 규칙 따르기
  • 김경만
  • 18,000원 (10%1,000)
  • 2025-05-15
  • : 1,798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언어는 우리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우리는 자신이 설명할 수 있는 것만 발견할 수 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절망에는 끝이 없고, 자살로는 절망을 끝내지 못한다. 스스로 기운을 차려서 끝내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먼저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 다음에야 비로소 철학을 할 수 있다.”

감탄이 절로 나와 누구의 말인지 찾아보면 비트겐슈타인일 때가 잦아 언젠간 그의 저서를 읽어보고 싶었다. 독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셈. <비트겐슈타인과 규칙 따르기>가 그의 저서는 아니지만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기초가 되는 사회이론과 철학의 근간이 되는 사상들을 ‘비트겐슈타인의 규칙 따르기’ 개념을 중심으로 비교적 쉽게 소개한다고 해 펼쳐보게 됐다.

사회이론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위해 쉽게 쓴 책이라지만
전문학자들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려워한다는 개념을 내가 이해할 수 있을지 의심하며 들춘 제1장의 제목이
‘비트겐슈타인과 오징어튀김’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안 어울리는 조합인 만큼 참신하긴 하다ㅎㅎㅎㅎ
천재 철학자와 오징어튀김이 대체 어떻게 연관되는 걸까?

알고보니 오징어튀김은 저자가 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음식^^;;;
사실 책 제목을’ 비트겐슈타인과 오징어튀김’으로 하고 싶었단다.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생각하는 건 나뿐인가 ㅎㅎㅎㅎㅎ

“규칙 다르기를 예시하기 위해서 수열 전개를 사용한 비트겐슈타인과 달리 이 책에서는 ‘오징어튀김’의 예를 통해 어린아이가 어떻게 사회에서 용인된 비상금 사용에 관한 규칙을 따라갈 수 있게 되는가를 보여주었다.”-p.21

일찍이 수포자가 된 내가 대뜸 비트겐슈타인의 저서를 읽었다면 책을 바로 덮었을 텐데 아이가 비상금의 개념을 오징어튀김을 통해 이해하는 과정으로 설명해주니 그나마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저자는 일상에서 겪는 일들을 ‘몇 꺼풀 ‘ 더 벗겨서 생각해 보고 싶은, 어떻게 보면 ‘쓸데없이 진지한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로 이 책을 썼다는데 하도 생각없이 사는 것 같아 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내가 딱 타깃이긴 하다. 앎이 적어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그렇지 ㅎㅎㅎ 쉬운 입문서인지는 직접 판단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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