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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님의 서재
  • 고행의 순례자
  • 엘리스 피터스
  • 15,120원 (10%840)
  • 2024-10-30
  • : 700
영화 <기생충>과 <스타워즈>의 명대사가 떠오른 이유


바람잘 날 없는 슈루즈베리의 수도원에 많은 순례자가 모여든다. 성 위니프리드의 유골 이장 기념 축제가 열리기 때문. 성녀의 구원을 바라며 모여든 순례자들 사이에는 목에 쇠십자가를 걸고 맨발로 걷는 고행을 자처한 키이란과 그와 한 몸처럼 붙어다니는 매슈란 청년이 있다. 몸이 불편한 상태임에도 모두가 바라는 기적으로부터 홀로 초연한 소년 흐륀과 그의 누나 그리고 비밀을 숨긴 자들도 정체를 감추고 모여들었는데…

축제가 한창일 때,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고…
저 멀리 잉글랜드에서 한 정의로운 기사가 살해당했단 소식도 들려온다.
연이어 발생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던 캐드펠 수사는 무관해 보이던 두 사건의 연결고리를 발견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스포주의
앞서 6권 읽고 너무 드라마틱한 ‘출생의 비밀’은 좀 아쉬웠다고 했는데 작가님에겐 다 계획이 있었다. 욱여넣은 군더더기가 아니라 다음 이야기를 위한 설계였던 것. 하긴, 20권짜리 시리즈가 호평받으려면 어지간히 유기적이어야겠지. 추리소설은 떡밥 회수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완성도의 척도란 점에서 그야말로 웰메이드 시리즈 같다. 캐드펠 수사의 아들은 아버지를 만났단 사실도 모르는 상황인데… 다스 베이더가 출생의 비밀을 말할 때 했던 문제적 대사 ‘아이엠 유어 파더’가 캐드펠 수사 시리즈에선 어떻게 쓰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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