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은 역시 예상치 못해야 제맛
heezak 2024/11/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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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 들린 아이
- 엘리스 피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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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4-10-30
: 830
6~7 에피소드는 역사소설적 요소가 비교적 적었다면 제목부터 흥미로운 여덟 번째 에피소드 <귀신 들린 아이>는 명실상부한 역사추리소설이었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으나 살인동기나 범인에 대한 나의 추리는 전부 빗나간 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재미있게 느꼈는지도? #스포주의
첫등장부터 '저는 사교성도 인성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티 없이 맑은 사람이에요~' 하는 것 같았던 재닌이 그런 냉혈한이었을 줄이야! 내 상상속에선 거의 중세시대 차은우로 그려진 나이절은 허우대만 멀쩡한 바보멍충이였을 줄이야!! 완벽하게 속아버렸다.
"그녀가 캐드펠 앞에서 보이는 태도, 가벼우나 치밀하게 계산된 그 모든 동작들은 캐드펠이 이를 제대로 주시하리라 의식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매력 없는 날벌레 한 마리까지 기어코 사로잡으려는 거미줄이랄까. "-130
로즈위타에 대한 위 문장을 보라. 캐릭터가 입체적이란 평을 절감한 에피소드였다. 동시에 겉으로 드러나는 캐릭터 (이미지)는 생김새와 주변의 평가로 만들어지는 허상이란 생각.. 그러니까 제발 이미지에 속지 말자고 되새겨보는 에피소드이기도 했다. 역시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르는겨... 하지만 이렇게 되새겨봤자 이미지에 쉽게 현혹되는 나란 인간도 누구보다 먼저 흙 속 진주의 가치를 알아본 이소다같은 면모를 갖추는 날이 올까.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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