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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님의 서재
  • 성소의 참새
  • 엘리스 피터스
  • 15,120원 (10%840)
  • 2024-10-30
  • : 835
<성소의 참새>의 의미는?

제목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검색해봤다. 어떤 분이 <성소의 참새>란 성소인 수도원으로 피신한, 새장 안에 갇혀 지내는 참새(용의자)를 말한다고 적어놓으셨더라. 아~ 근데 왜 하필 참새에 비유하지? 유래는 못 찾았다. 성경에 관련 일화가 있지 않을까 넘겨 짚고 있는데 아시는 분??

이번 에피소드는 마을에 결혼 잔치 있던 날, 평온했던 수도원에 피투성이 청년이 나타나며 시작된다. 청년을 쫓아 수도원에 난입한 마을 사람들은 그날 밤 일어난 절도와 살인(실제론 좀 맞았을 뿐이지만) 사건의 범인으로 청년을 지목하지만 그는 결백을 주장하는데… 설상가상으로 캐드펠 수사가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도 전에 타살 흔적이 있는 시체가 발견된다. 진짜 살인사건이 벌어진 것! 사건들은 결혼 잔치를 한 집안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우연일까?

어떤 괴이한 우연이 작용했길래 도시의 평범한 집안에서 그런 식으로 재앙이 연달아 일어난단 말인가. 그런 우연은 있을 수 없다. 누군가의 손, 인간의 손이 이 사건들을 연결하는 끈을 잡아당긴 것이다. -p.263

#스포주의

“이 사람을 그냥 맨몸으로 데려갈 것을!” -p.343

현대엔 많지 않은 것 같은… 순수한 사랑이야기가 존재하는 에피소드지만 사건의 전말을 알고나니 씁쓸할 뿐이다. 인간의 탐욕은 얼마나 무섭고도 덧없는 것인가. 또한 <금쪽같은 내새끼>를 볼 때마다 했던 ‘문제 아이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지는 결말이었다. 임신한 딸이 눈앞에서 사살되는 걸 보고도 딸의 시체가 아니라 흩어진 보화때문에 울부짖는 애비라니… 짐승만도 못한 이에게도 모든 사건의 원흉이 본인이었음을 깨닫는 날이 있을까? 한숨만 나온다.

그나저나 시리즈의 배경인 슈르즈베리도 참 바람 잘 날 없다. 다음엔 또 무슨 사건이 벌어질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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