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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님의 서재
  • 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
  • 정철
  • 16,920원 (10%940)
  • 2024-10-07
  • : 2,579
카피라이터 정철의 신작 <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 글밥도 적고 쉬이 읽혀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책일 수 있겠으나 내겐 가만히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많은 책이었다. 특히 좋은 어른이 꿈이었는데 ‘어른’으로 조정했다는 저자의 말을 보며 꿈을 찾은 순간이 기억난다. 나잇값 하며 어른으로 살기. 녹록진 않지만 마음만 먹으면 매일 한 겹씩은 이룰 수 있는 꿈이다. 이 책과 함께하면 조금은 쉬워질 수 있겠고. 플래그를 붙인 부분 중 일부를 공유한다.

‘소설을 뒤에서부터 읽는 사람은 없다’란 문장도 있었는데… 16기 영숙때문에 감동 바삭, 웃음벨 됐음…


밤하늘 별 하나가 사라지면 아무도 모르지만, 군부대 총 하나가 사라지면 온 세상이 다 안다.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알려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 많은 펜과 그 많은 마이크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p.76

파도의 미덕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이고, 파도의 부덕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쉬었다 가도 된다. 나도 바다 끝에 가 봤는데 거기 모래와 바위뿐이더라.-p.77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그건 답을 듣고 싶은 게 아니라 말을 하고 싶은 거다. 고민을 듣는 나는 애서 답을 내놓지 않아도 된다. 답은 그 사람 스스로 실토한다.-.p.109

갈치와 문장은 토막 내야 먹기 좋다. 문장이 길면 먹기 불편하다. 어찌어찌 먹는다 해도 체하기 쉽다. 맛도 없다. 내가 쓴 문장이 갈치를 닮았다 싶으면 과감하게 도마 위에 올리고 칼을 들어라.p.167

너무 막연한 질문이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오늘도 하나뿐인 내가 한 번뿐인 인생을 산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자명하다. 하고 싶은 짓을 하며 살아야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려거든 조금만 기다려라. 인간 복제 기술이 성공하면 그때 두 번째 나에게 그 일을 시켜라. 지금 나는 나 하나뿐이다.-p.216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도 칭찬이지만 오뚝이를 병들게 하는 것도 칭찬이다. 불굴의 의지 같은 말로 오뚝이를 추어올리지 마라. 칭찬이 질문을 막는다. 왜 넘어졌는지. 왜 일어나야 하는지. 관성이 인생을 어디로 데려가는지.-p.250

욕망을 좇아 정신없이 달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욕망은 앞 글자가 바뀐다.허망으로. -p.322

성장을 향하여 꾸준히 달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성장은 뒷 글자가 바뀐다. 성공으로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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