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판도라의 상자였던 캐드펠수사시리즈
heezak 2024/1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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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 속의 여인
- 엘리스 피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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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4-10-30
: 905
움베르토 에코가 극찬했고, 아가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단 역사 추리소설 시리즈. 배움보단 유희로 책을 가까이 했고, 가장 선호하는 장르로 단연 미스터리 추리물을 꼽는 내 눈에 밟힐 수밖에 없지. 게다가 각 캐릭터가 살아있고 프로파일러의 원형을 보는 것 같다는 @csu2700 님의 호평까지. 넘 궁금했지만 20권이 넘다보니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는데 결국 ㅋㅋㅋ 이젠 멈출 수 없다. 20권 다 읽게 생겼다ㅋㅋㅋㅋㅋ
영국 역사에 배경지식이 없어서 어려울까봐 걱정했는데 기우였고 온갖 트릭이 난무하는 현대 배경의 추리물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휴머니티 미스터리’란 표현이 와닿는달까.
무엇보다 작가의 필력에 반해버렸다. 시체를 발견한 순간도 ‘그는 이렇게 그는 에르미나 위고냉을 찾았으나 곧 다시 잃고 말았다’라고 표현한다. 찾았으나 다시 잃고 말았다…크으~ 대결 장면에서도 ‘매번 막아냈다’ 같은 상투적 표현 대신 ‘왼손잡이가 아무리 칼을 휘두르며 사방에서 공격해 들어가도 그곳에는 이미 젊은이의 검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등장인물과 해당 장면을 더욱 멋지게 그려낸다. 막
판에 ‘출생의 비밀’이 너무 드라마틱해 좀 아쉽긴 한데... ‘영광스러운 사생아들’이란 생각도 좀 걸리긴 했고… 그래도 전체적으론 재미있게 읽었다. 얼른 다음 이야기 봐야지.
아이들에겐 삶의 권리가 있다. 그러나 어른들은 실수로, 어리석음으로, 때로는 죄악으로, 너무도 간단히 그것을 빼앗고 짓밟는다.-p.211~212
“그녀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죠?” 영원한 질문, 영원히 대답이 있을 수 없는 질문이었다. 어째서 무고한 사람이 고통을 겪어야 한단 말인가?-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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