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평소 존경해 마지 않던 나민애 교수가 이 책의 기획저자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 책은 어른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 아닌 아이들을 직접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눈길이 갔다. 나민애 교수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서울대학교 학부대학에서 '사고와 표현'이라는 강의를 통해 맡고 있다.
나민애 교수는 이 책의 펴내는 글에서 자신을 만화 마니아라고 소개하며, 만화 그 자체는 무언가를 배우기에 너무 좋은 콘텐츠라고 소개한다. 본인 역시 해부학 지식이나 전래 이야기, 신화와 고사 등을 만화를 통해 배웠노라 이야기하며, 책은 싫어해도 만화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없으니 스스로 이것이 공부인지도 모르는 사이 재미있게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그런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놀랍게도 전부 만화로 이루어져 있다. 국가적 위기 수준까지 붕괴되어버린 문해력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해력 게임을 풀어 내야만 하는데, 이때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등장한다. 먼저 단어와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 문제에서부터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문제, 문제 해결 및 응용 능력을 키우는 문제, 그리고 헷갈리는 말과 어려운 어휘들을 다루는 문제가 등장한다.
그동안 나름 많은 학습 만화를 보아왔지만 어떤 한 분야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문해력이라는 특정한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점에서 무척 신선했다. 아이 역시 매우 재미있게 반복해서 읽는 모습이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재밌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학습 만화라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매우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