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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믿음
  •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 이기리
  • 10,800원 (10%600)
  • 2020-12-18
  • : 1,817
시가 바람처럼 불어와 내 맘을 흔드는 것 같다. 마치 오감보다 생생한 육감의 세계로 보내주는 푸르고 투명한 파랑새인 듯.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구절이 아프게 귓가에 맴돈다.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 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슬픔이 너를 멀리로 데려가 주길. 새벽녘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2021년 1월 어느 겨울 밤,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시가 내려앉았다. 가슴이 기억하는 그리움의 계절은 다시 돌아올까. 시간 지나 먼지 덮인 많은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하게 담긴 너의 꿈들을 껴안아. 이 하늘 거쳐 지나가는 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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