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이 많지는 않지만 이 책의 제목.
미치지 않으면 다다를 수 없다(불광불급)
하나만으로도 책값은 했다고 본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생각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으니까.
책 제목과 어울리는 이야기는 세 파트 중에
첫 파트 뿐이지만 그게 얼마나 대수인가.
제목을 찾다가 그 제목을 찾고 약간의 오류를
감수하고라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으리라 생각한다.
한밤 중 황상과 정약용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찌나
가슴이 후끈 달아오르던지.
60살 노인이 되어서도 스승을 잊지 못하고
정약용의 무덤을 찾은 황상을 보며
분명히 그는 훌륭한 스승이기에 앞서
훌륭한 인격자 였을 것으로 생각되어졌다.
인격적으로 결함 많은 나는 발 끝에도 못 미치겠지만
정약용이나 이 책의 주인공들 처럼
미칠듯이 닦아나가면 다다르지는 못해도
내 마음의 가시들은 조금 털어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