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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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파라파냐무냐무
  • 이지은
  • 13,500원 (10%750)
  • 2020-06-10
  • : 1,902

빨간열매도 팥빙수의전설도
아이들이랑 재미지게 봤던지라 기대됐던 그림책.

제목이 독특해서 처음엔 자꾸만 되묻곤 했다.
이파라파냐무냐무 아니 이게 무슨 뜻일까.
그치만 이야기를 다 읽고나면 아하! 하게 됨 ㅋㅋ

거대하고 시커먼 존재가 불쑥 나타나서
아비규환이 되는 마시멜롱 마을.
괴물을 퇴치하고자 안간힘을 쓰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낯선 것에 대해 얼마나 쉽게 오해하고 단정짓고,
또 공격하게도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마지막에
털숭숭이 괴물을 처리(?)하려고
자기들이 사는 숲이 어찌될지도 아랑곳없이
불 공격까지 불사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림책의 전체 분위기는
밝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렇게 귀여우면서 뼈 때리는
신박한 풍자가 있나 싶다.

마지막에
오해를 풀고 받아들이고 화해하게 되는 장면 또한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 그랬구나."
이 말의 힘은 정말 부드럽고도 강하다. 🥰

아이들도 읽는내내 깔깔대며 좋아하니,
부드럽고도 귀엽게 '용납'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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