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오디션에 나온 지원자처럼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시기다. 심사위원 같은 주변인들은 지금은 믿을 수 없으니 무언가를 더 보이라고 보챌 것이다. 이때 남들이 하는 말을 다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누구든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선 잘 모른다. 충고인 것 같지만 자기 자랑인 경우도 많다. 충고건 자기 자랑이건, 답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니 박찬욱 감독의 말대로 난감한 재고 취급을 받더라도 ‘이게 끝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는 만큼 나라도 나를 믿어야 균형이 맞춰질 테니까. 비관할 것 천지인 세상에서 희망을 찾는 방식은 이런 것이다.- P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