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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혜님의 서재
  • 언택트 비즈니스 Untact Business
  • 박경수
  • 15,120원 (10%840)
  • 2020-07-03
  • : 315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 초부터 번진 바이러스 대참사로 인해 소위 포스트-코로나를 접하는 인류의 뉴 노멀 라이프가 엄청난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 책 또한 그와 같은 주제를 담고 있지만, 엄청나게 중요한 전제를 깔고 시작한다. 변화는 사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진작부터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 그것이 표면화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였다는 것이다. 이미 새로운 시대의 물결에 휩쓸리듯 우리는 그 안에서 변화를 겪기 시작했지만 충분한 인지를 하지 못했고, 기업은 이렇듯 새로운 패러다임 앞에서 다만 “능동적 타성 active inertia”에 젖어 기존의 틀 안에서 이 변화에 대응하려고 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모든 공적/일상적 생활이 디지털화되면서 우리는 사실 “비대면‘이라는 생활방식에 꽤 익숙하다. 그런데 바로 근래 전 세계적인 영향을 몰고 온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하여 거의 모든 서비스가 비대면화되는 방향으로 선회하였고, 공유문화가 매우 극단적으로 지양된 것이다. 작가가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분석하면서 언택트 시대 디지털 라이프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추려낸 것이 다음과 같다.

1. 홈 블랙홀: 홈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스마트화

2. 핑거 클릭: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급격한 전환과 디지털 라이프의 진화

3. 취향 콘텐츠: ‘취향’을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발달

4. 생산성 포커스: 비대면 중심의 기업 활동으로 인해 생산성 이슈가 부상

 

더 이상 집은 휴식과 안정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우리는 이 안에서 홈코노미를 구축하며 자아실현과 경제활동을 아우르는 생활을 동반한다. 그렇지만 비대면으로서의 재택/원격근무가 진행될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일의 의미에 대해 숙고하고 그 과정을 통해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는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어짜피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아무리 개인을 중시하고 비대면의 대활로가 펼쳐졌다고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든 우리는 각자의 개성을 공유한다. 그런 개인들이 모여서 언택트 시대를 살아남는 기회의 포지션을 놓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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