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늘 궁금하다. 왜 병에 걸리고 어떤 운동이 나에게 맞는지, 어떤 약이 나에게 맞고 그렇지 않은지, 스트레스가 주는 영향은 어떤 것이고 그곳을 풀 방법은 무엇인지 말이다. 저자는 우리가 우리 몸을 너무 모르기 때문에 자주 아픈거라고 말하고 전방위적으로 우리 몸과 관련된 모든 것을 책 한권에 담았다. 책인데도 이상하게 TV 속 건강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눈에 쏙쏙 들어오고 재미있다. 알고보니까 이미 파워유튜버로서 각종 건강관련지식을 영상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었다.
우리 몸을 중심으로 책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바이러스를 이기는 몸, 질병을 이기는 몸, 노화를 이기는 몸, 이렇게 나뉜 챕터에 적합한 내용들이 쉽게 정리되어 있다. 바이러스를 이기는 몸에서는 각종 면역계와 관련된 면역세포와 활성산소를 막기위한 항상화작용, 장내세균과 인슐린, 스테로이드 등에 대해 설명한다. 질병을 이기는 몸에서는 뇌와 뼈와 근육을 포함한 우리 몸의 각종 장기에 대한 분류와 관련질병에 대해 자세히 기술했다. 마지막으로 노화를 이기는 몸에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의 본질에 부합하는 것들, 잘 먹고 제대로 마시는 섭생, 건강보조식품인 영양제, 잠과 운동, 스트레스관리에 대해 정리해놓았다.
직전에 읽은 남성 갱년기에 대한 책과 함께 보다보니 결국은 나이가 들면서 부족한 요소가 생길 수밖에 없고, 그것을 보충하기 위한 영양제 섭취가 불필요하다는 나의 편견이 개선되면서 어떤 영양제가 내 나이와 몸의 증상에 맞을지 잘 판단해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운동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건강하게 늙는 것이 진정 인생을 즐길 수 있는 한 방법일 것이다. 현명한 중년으로서 내 몸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갖고 싶다면, 말 그대로 <이기는 몸>을 읽어봄으로써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고 시도하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