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북을 모으고 취미활동으로 즐기는 컬러리스트들이 주목하는 작품이 드디어 출시되었다. 얄짜라는 필명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작가의 이번 책은 벌써 세번째로 출판된 컬러링북으로, 그간 노하우와 지난 <키다리아저씨 컬러링북>에 이어 두번째로 시도한 "스토리컬러링"이라는 스페셜티는 국내 컬러링북으로서는 독보적이다. 게다가 영문 스토리가 함께 들어있어 얄짜 작가의 라인아트에 반한 해외 컬러리스트들에게도 글로써 또한번 높은 호응을 이끌 수밖에 없다.
필자도 일찌기 작가의 신간소식을 듣고 국내 후원기반인 텀블벅 사이트에서 후원신청을 해서 책과 앤의 그림이 담긴 굿즈를 받았다.

실용적인 틴케이스와 색이 예쁘게 나온 스티커가 마음에 든다.
책의 앞부분엔 작가의 채색샘플이 있기에 앤을 색칠하기 전에 작가의 영감을 팍팍 받을 수 있다. 필자도 역시 감사한 마음으로 작가의 채색 노하우를 배워서 색칠하려고 4장을 따로 복사했다. 책을 유난히 귀하게 여기는 필자는 본책은 오랫동안 곱게 보관하고, 100% 코튼재질의 이탈리아 종이에 좋아하는 물감을 사용해서 마음껏 꾸며보고 싶다. 소위 컬러링 덕후로서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가.


얄짜 작가의 빅 팬으로 서평에 완성작 4개 정도는 올리고 싶었기에 준비한 수채화 종이도 4장이다. 2개는 완성, 2개는 11월 말까지 완성을 앞두고 있다. 날도 추워지고 집순이들이 차 한잔 곁에 두고 취미생활을 본격적으로 즐길 최고의 타이밍이다. 남은 숙제도 즐겁게 하면서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은 읽었을 고전작품을 글과 함께 컬러링으로도 즐길 기회를 놓치지 않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