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학을
포기한 사람을 보통사람이라고 부른다.

이 페이지에 실린 글들은 분명히,
자유시가 아니야,
굳이 행을 나눈 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하라고 그런 거야.
왜냐고?
요즘 사람들은
모두 바쁘니까!

소위 "주위가 산만했던" 내게 수학은 고통이었다. 어른
들은 수학이 살아가면서 왜 필요한지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건 마치 신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벽에 물어보는 것과 같았다. 어른들은 나름대로 무언가
열심히 설명해주었지만 와 닿지 않았다.
내게
수학은 단지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한 과목이었다. 수학은 수학적 사고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학교의 훈련은 몰상식했고 난
고통받느니 포기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때부터 수학은 내게 백화점 바겐세일 가격을 계산하는 수준에서 멈췄다.
하지만
수학은 단순한 계산이 아니었다. 미적분, 원주율, 삼차방정식, 다항식은 수학의 껍데기일 뿐
수학은
생각하는 방법이다. “수학적 사고” 입체적인 생각, 미래를 내다보는 생각, 과거를 증명하는 생각 이런 생각들이 결국 문제를 남들과 다르게 보고 해결하게 한다.

수학을
포기한 나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마냥 긍정하며 더 이상 배우기를 거부했다. 불편하면 불편한 데로 눈대중으로 삶을 계산하며 배팅했다. 그렇다. 내 기회와 내 돈 내 시간들을 걸고 도박을 걸었다. 그리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운이 나빴다며 조금 쭈뼛 거렸을 뿐이다. 무책임하도록……
하지만
그 끝없는 긍정이 당신을 배신할 때 얼마나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지 깨달았을 때 나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고 난 후였다. 이미
은행은 내 멱살을 잡고 있었다. 존재하는 금액인지 상상도 안 되는 집 값은 날 노예로 만들었으며 아르바이트
최저시급과 기업의 연봉은 날 비웃었다.
“보통씨
어디 한번 이거 갖고 잘 살아남아보시게”

수학을
통해 무얼 배울 수 있냐고?
지금부터 말해줄게. 릴리언 R. 리버의 말을 빌어.
릴리언 R. 리버

민주주의
자유와 방종
오만과 편견
성공
고립주의 준비성
전통 진보
이상주의
상식
사람의 본성
전쟁
자기 신뢰
겸손
관용
편협함
무정부 상태
충성심
추상미술
이
정도만 알아도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 거야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읽지 않아도 스스로 사고할 수 있을 거야 멋진
슈트를 걸친 명사의 강연을 듣지 않아도 잘할 수 있을 거야 수학은
답을 알려주는 학문이 아니라 답을 찾는 생각 법을 알려줄 테니까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지.
(http://bit.ly/2bKbIgM)_by
스테이지5
스티브 잡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인생은 그런 세상의 틀 안에서 살면서 최대한 원만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중략...
지금 당신이 인생이라고 일컫는 모든 것들이
당신보다 똑똑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과
당신이 그것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진실을 깨닫는 순간, 당신의
삶은 영원히 바뀔 것입니다.”
답은
나온 것 같아. 길 위에 서있는 나는 결국 팬을 들었고 사고하기로 마음먹었지! "길 위의 수학자"가 되기로 그리고 멍청이들을
혼내줄 거야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일래?
OR
확장된
사고로 멍청이들의 권력을 깨부술래?
이
글을 마칠 때쯤 더 이상 보통씨가 아니라 당신 인생의 영웅이 되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