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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월야님의 서재

"생명에서 생명으로" 이 책을 보면 소로의 월든이 생각 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자연현상과 단순히 빗대기 보다는 그 현상에 느낀 자신의 철학을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라고 볼 수 있다면 이 책은 현상 그자체를 자세히 묘사하며 생명의 순환과 가치에 대해서 전달하고 있다. 자신만의 모호한 철학이 아닌 자연 현상을 빗대어 근거있는 섭리를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유황버섯 말똥구리 딱따구리 흰개미 우리는 이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학교에서는 이들의 다리가 몇개인지 포유류 인지 갑각류 인지 물에사는지 땅에사는지 등 을 중요하게 가르쳤다. 이는 단지 표면적인 정보로서 우리에게 다가오지 삶을 살아가는 지혜라 볼 수 없다. 하지만 위 생물들이 살기위해 행하는 수 많은 액션들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그들의 분류에서 시작해 그들의 죽음 처리 과정까지 굉장한 순환 진리들이 숨어있고 이 진리들을 우리는 스스로가 해석하여 스스로의 삶에 투영시킬 필요가 있다.


파브르 곤충기, 코스모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들의 가치는 단순히 기록하는데에만 있지 않다. 기록하고 전하는 과정에서 시청자 또는 독자들이 느끼고 해석하는 행위까지의 가치는 매우 숭고하다 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성공에 대한 처세술을 자기개발 도서로 분류한다. 하지만 베른트 하인리히의 생명에서 생명으로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자기개발 도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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