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독서의 힘을 과대평가하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독서는 자기 발견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나아가 자기 계발로 이끌어 주기 때문에 독서의 효용과 가치 즉, 독서의 힘은 과대평가해도 전혀 나쁠 게 없다는 게 저자의 핵심 주장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늦게나마 독서의 힘을 스스로 크게 깨달은 상태에서 이 책을 접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기보단, 많은 것을 공감하며 읽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독서에 대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이 책 덕분에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가장 큰 공감을 한 부분은, "당신이 고민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은 이미 우리 인류의 선배들이 고민한 것이다. 그들 중에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하여 훌륭한 해답을 찾은 탁월한 스승들이 있는데, 그들은 자신의 고민과 중요한 문제들, 그리고 그에 대한 괜찮은 해답을 책으로 정리하여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겨 주었다." 이 부분이다. 언젠가 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고민으로 무척 힘들어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 권의 책이 해결책을 제시해 줬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책의 힘을 과대평가하기 시작했는데, 이 글을 보며 정말 큰 공감을 했었다.
그리고 저자가 독서를 마중물로 비유한 부분이 꽤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펌프에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땅 밑의 물이 솟구쳐 오르는 것처럼 독서도 한 권의 책의 내용을 내 안으로 넣으면 더 많은 것들이 내 속에서 쏟아져 나온다는 비유. 독서의 유익을 재밌게 잘 표현한 것 같아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자로 하여금 독서를 하고 싶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책 읽는 습관을 앞으로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인데 혹시라도 그 마음이 시들해지면 다시 이 책을 잡을 것이다. 이 책의 분류 대로면 현재 초급과 중급 사이인데, 스스로 중급 정도 된다고 판단되면 저자의 독서 기술을 여러 분야의 책에 적용도 해볼 것이다. 그리고 저자의 조언대로 책과 독서에 관한 책들을 종종 보면서 독서의 방향을 바로 잡아 나갈 것이다.